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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공조, 역사상 최초의 남북 공조수사

by 영화박살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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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온 림철령

비오는 어느날, 위조지폐를 제조하고 있는 북한의 한 공장 앞에서 특수부대 출신 림철령이 잠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차문이 열리고 철령의 아내 화령이 차안으로 들어옵니다. 충성도 배불러야 하는것이라며 도시락을 싸온 아내 화령은 아직 철령에게 말하지는 못했지만 임신초기인 상황입니다. 갑자기 공장에 범죄 조직이 습격하고, 림철령은 지원을 기다라는 상관 차기성의 명령을 무시한채 공장안으로 진입합니다. 알고보니 상관인 차기성은 범죄조직의 리더였고, 정체가 탄로나자 화령을 인질삼아 모든 동료를 제압합니다. 그리곤 수류탄을 던져 모든 증거를 파괴해버리고 동료를마저 죽이고 달아납니다. 혼자 살아남았지만 차기성에 의해 눈앞에서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잃고 절망에 빠진 림철령은 혼자 살아남았다는 이유로 보위부의 의심을 받습니다. 보위부의 취조를 받던 철령은 차기성을 잡으러 남한으로 가겠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살인자 차기성을 잡으러 결국 보내집니다. 한편, 대한민국의 형사 강진태는 잠복근무를 하다 만난 어렵게 찾은 범인을 추격전을 벌이다 놓치고 맙니다. 상관으로 부터 일부러 놓아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3개월 정직을 당한 강형사는 실수를 만회할 사건을 제안받습니다. 이는 북한과 함께하는 비공식 공조작전. 북한측에서는 남한으로 간 살인자를 북한공작원 림철령과 함께 공조하여 잡아 달라고 협조를 구합니다. 강형사는 차기성을 잡으러 온 철령을 감시하는 업무를 맡습니다. 

철령과 강형사의 공조수사

함께 다니게 된 철령과 강형사. 하지만 강형사는 몸을 사리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철령은 계속 단독행동을 합니다. 강형사는 결국 자꾸 일을 크게 만드는 철령을 밀착감시하기 위해 자기 집으로 데려옵니다. 불편해하는 아내와는 달리 함께사는 처제는 철령에게 반해버립니다. 강형사의 가족과 함께 지내며 철령은 아내를 그리워합니다. 한편, 남으로 내려온 위조지폐업자 차기성은 DS그룹과 거래를 하다가 상대방이 동판값을 흥정하려고하자 모두 죽여버립니다. 직접 DS그룹의 공장에서 위조지폐를 찍으려던 중 철령의 공격으로 아수라장이 되고 차기성은 도주합니다. 다행히 철령과 강형사는 동판을 확보합니다. 퇴근을 하던 강형사는 가족들이 차기성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게되고, 철령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납치되어 발전소에 끌려간 가족들은 폭탄옆에 묶여있었습니다. 철령이 차기성과 협상을 하고, 그 덕분에 강형사는 풀려난 가족들을 데리고 발전소를 빠져나갑니다. 홀로남은 철령이 마음에 걸렸던 강형사는 결국 철령을 구하러 발전소로 돌아가고 경찰에 이 사실을 보고합니다. 그리고는 대치중이었던 철령에게 합류하여 차기성을 사살하는데 성공합니다. 함께 위기를 넘긴 두 사람은 동판을 바다에 던져버리고, 때마침 도착한 경찰들을 향해 걸어갑니다. 

친근한 장소에서의 시원한 액션영화 

영화의 배경은 친숙한 서울시내. 이 곳에서 북한 특수부대 출신인 림철령은 마치 마블영화의 히어로처럼 신기에 가까운 액션연기를 선보입니다. 차기성과 연루된 범죄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달리는 자동차에 맨몸으로 매달리고 위태로운 상황에서는 참사를 간신히 막아내기도 합니다. 북한에서 온 너무나도 진지하고 힘이들어간 림철령은 온갖 기행으로 뉴스에 계속 보도되고, 비밀수사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들며 모두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그에 반해 강형사의 액션은 익살스럽고 개그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습니다. 딱히 액션이라기보다는 과도하게 긴장된 액션신에 등장하여 느슨함을 주는 역할이었던 것 같습니다. 생사를 함께 하며 서로 목숨을 걸고 도운 철령과 강형사는 말을 까칠하게 하지만, 나름 우정을 쌓아갑니다. 함께 성공적으로 공조수사를 마친 두 사람은 각자의 자리로 돌아갑니다. 한편 철령과 더는 못보게 된 강형사의 처제 민영은 망연자실해 하고,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철령에게 어필하지만 철령은 부담스러워합니다. 이번 영화에서는 철령이 북한으로 돌아가며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지만, 1년 후 북한에서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게 되는 모양입니다. 엔딩크레딧에서 오랜만에 만난 강형사에게 "못생긴건 여전하구나"라고 하는 철령의 모습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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