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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30대 CEO와 70대 인턴의 우정이야기

by 영화박살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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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벤, 인턴이 되다

회사의 임원까지 하고 퇴직을 한 70세의 벤은 몇 년 전 아내와 사별한 후 여행을 즐기며 가벼운 연애도 하며 그럭저럭 살아가고 있습니다. 무료한 일상에 변화가 필요했던 벤에게 새로운 기회가 찾아옵니다. 우연히 인터넷 의류쇼핑몰의 시니어 인턴공고를 보게 된 것입니다. 벤은 설레는 마음으로 지원하고 합격을 합니다. 다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돌아간 벤은 드디어 첫 출근을 합니다. 

너무 바쁜 30세 CEO 줄스

30대 여성 CEO인 줄스는 인터넷 의류사업으로 18개월만에 220명의 직원을 거느릴만큼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회사는 내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녀도 될만큼 커졌습니다. 어쨌든 너무 바빠진 줄스는 가정을 잘 돌보지 못하고 있었으며, 외부 CEO를 영입할 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 기억에도 가물가물한 시니어 인턴채용 건으로 성가신 일이 추가되었습니다. 얼떨결에 인상좋은 인턴 할아버지는 자신의 개인비서가 되지만 영 불편합니다. 인사 담당자에게 여러차례 벤을 다른 팀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줄스의 운전기사가 된 벤

어느날 벤은 줄스의 기사가 차량을 대기중에 음주를 하는 것을 목격하고, 기사를 설득해 스스로 운전을 포기하게끔 설득합니다. 어쩔수 없이 벤이 줄스의 일일 운전기사가 됩니다. 줄스는 가뜩이나 불편한 시니어 인턴에게 자신의 사생활까지 보이게 되며 다시한번 벤의 인사이동을 요청합니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줄스는 벤의 연륜과 삶의 지혜들로 도움을 받게 되고 점점 벤을 신뢰하게 됩니다. 어느날 벤은 줄스의 아이를 하원시켜주다가 줄스의 남편이 다른 학부모와 외도하는 장면을 목격합니다. 줄스의 고충을 알고 있는 벤은 이 사실을 알릴지 고민합니다. 한편 줄스는 벤 대신 다른 직원이 운전기사로 오자 당황하며, 다시 벤을 찾습니다. 

존재감 넘치는 직원 벤

벤은 회사에서 매력발산 중입니다. 동료직원의 연애상담을 해주거나 동료들이 경험하지 못한 일들에 대해 조언해주며 여기저기서 벤을 찾는 일이 많아집니다. 어느날 줄스는 사무실을 빠르게 지나가며 지저분해진 커다란 테이블을 보고 끔찍해 합니다. 눈치빠른 벤은 그날 저녁 테이블 위를 깨끗이 치우고 퇴근합니다. 다음날 아침 감동한 줄스는 벤에게 정중하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직원들 모두가 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던 벤에게 갑자기 회사 내부의 마사지사 피오나가 다가와 어깨와 목을 마사지해줍니다. 좋은 일을 하신분께 해드리는 것이라며 명함을 한장 주고 갑니다. 평소 관심있었던 마사지사의 관심표현에 벤은 기분이 좋습니다. 

줄스의 멘토가 된 벤

벤은 피오나와 데이트를 시작하고, 회사생활도 이젠 적응이 완료되었습니다. 한편, 줄스는 남편의 외도를 짐작하고, 가정의 정상화를 위해 외부 CEO를 적극적으로 영입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샌프란시스코로 출장을 떠나 CEO 후보와 미팅을 하고 그를 고용하기로 결정합니다. 이 사실을 벤과 남편에게 알리지만, 남편은 외부 CEO영입에 반대합니다. 남편은 자신의 외도를 시인하고 사과하며 그녀에게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말합니다. 결국 줄스는 CEO영입을 하지않기로 결정하고 이 사실을 벤에게 알리려고 찾아갑니다. 자리를 비운 벤을 찾아 공원으로 달려간 줄스는 좋은 소식이라며 벤을 부릅니다. 벤은 웃으며 태극권을 마치고 이야기하자 하고 둘은 태극권을 합니다. 

멘토가 절실했던 줄스에게 벤은 선물같은 존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륜과 지혜가 빛나는 순간들

여러 분야의 일에서 추진력이나 실무능력도 중요하겠지만 관리자의 영역으로 갈수록 연륜과 지혜가 필요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앞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쩌면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여러사람의 의견을 듣는 것이 중요하고, 그 중에서도 연장자들의 경험에 가치를 두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이 영화에서의 벤은 비현실적이라는 생각이 들만큼 사려깊고, 현명한 캐릭터였지만 현실에서도 이런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사회에서 함께하며, 그들의 지혜를 배우고 그들에게는 다시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을 지켜준다면 모두에게 의미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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