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유년시절
부유한 환경에서 자라온 프랭크는 사이좋은 부모님 아래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탈세혐의로 국세청 조사를 받게되면서 사업이 점점 어려워졌고, 결국 모든 재산을 처분하고 새로운 동네의 작은 집으로 이사하게 됩니다. 상황이 힘들어졌지만 아버지는 여전히 당당하고 허풍이 넘칩니다. 그리곤 프랭크에게 16살 생일선물로 백지수표를 줍니다.
프랑스어 선생님을 사칭한 전학생
전학온 학교에 적응을 해야했던 프랭크. 하지만 친구들은 생각보다 친절하지 않고, 복수심에 프랑스어 선생님으로 자신을 소개합니다. 무려 일주일이나 프랑스어 교사 행세를 한 프랭크는 결국 적발되고, 어머니가 학교에 불려오기까지 합니다. 그러던 중 프랭크는 어머니의 불륜을 목격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께는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프랭크는 이 모든것이 집안이 가난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하게되고, 어머니와 아버지 중 어느쪽도 선택하지 못한 프랭크는 도망쳐나옵니다.
위조수표를 현금화하기 시작한 프랭크
도망나온 프랭크는 아버지가 16살 생일선물로 준 백지수표를 처음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이후 백지수표를 현금화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는 프랭크. 하지만 신원이 확실하지 않은 프랭크의 수표를 현금화 해주는 곳은 없었습니다. 사회의 높은 벽을 실감하고 길을 걷던 중, 프랭크는 파일럿 제복의 사람을 보게 됩니다. 모든 사람들이 파일럿을 좋아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고, 프랭크는 학생기자로 위장하여 파일럿과 인터뷰 하며 항공사의 헛점을 파악합니다. 항공사에 연락해서 호텔 세탁소에 맡긴 유니폼을 분실했다며 진짜 파일럿 유니폼을 맞추는 대범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파일럿 제복은 모든 일이 술술 풀리게 도와줍니다. 파일럿을 사칭하여 백지수표를 거액의 현금으로 바꿔치기하고 조종사 행세를 하며 비행기를 타기도 합니다. 은행 여자직원에게 접근해 수표번호 체계까지 알게되고, 수표번호를 찍는 기기를 경매에서 낙찰받으며 프랭크의 범죄는 나날이 발전합니다.
FBI에 쫓기기 시작하다
위조수표 사건을 접수한 FBI는 프랭크를 쫓기위해 수사를 시작하지만, 미성년자인 프랭크는 지문등록조차 되어있지 않아 도저히 찾아낼 수 가 없습니다. 한편 프랭크는 돈만 있으면 가족이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믿으며, 아버지를 만나 어머니와의 재결합을 위해 노력합니다. 위조수표를 추적하며 프랭크가 지내던 모텔까지 찾아온 FBI의 직원 칼. 하지만 프랭크는 자신을 미국 첩보국에서 나온 직원이라 속이고 칼을 보란듯이 따돌립니다. 칼은 프랭크를 찾기위해 프랭크의 어머니를 찾아가지만, 그녀는 재혼해서 이미 부유한 가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파일럿에서 의사로, 의사에서 변호사로
파일럿 사칭을 그만둔 프랭크는 친구 병문안을 간 것이 계기가 되어 의사 사칭을 시작합니다. 졸업장을 위조하여 의사로 취직하지만 환자를 돌보는 기술이 없는 프랭크는 금방 의사사칭을 그만두고 병원에서 만난 간호사와 결혼을 약속합니다. 여자친구 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서 여자친구의 아버지가 변호사인 것을 알고, 자신도 사실은 법대출신이라고 또 다시 거짓말을 합니다. 변호사 자격증을 딴 프랭크는 실제로 재판에서 변호를 하기도 합니다. 대망의 결혼식날. 결혼식장에 급습한 FBI를 피해 프랭크는 달아납니다. 이틀 뒤, 공항에 나타난 프랭크를 체포하기 위해 수많은 경찰들이 주변을 에워싸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랭크는 또 한번의 기지를 발휘하여 공항을 유유히 탈출합니다.
드디어 체포된 프랭크
프랭크는 부모님의 고향인 프랑스에서 여전히 위조지폐를 만들고 있습니다. 칼은 프랭크를 찾아내고 결국 체포합니다. 프랑스에서 체포된 프랭크는 칼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돌아갑니다. 비행기가 착륙하기 직전, 칼은 프랭크에게 아버지의 죽음을 알리고 상심한 프랭크는 속이 안좋다며 화장실에 갑니다. 프랭크의 여기서 또 한번의 탈출을 시도합니다. 이번엔 변기를 뜯어 밖으로 먼저 나가버리는데요, 눈앞에서 칼은 또 한번 프랭크를 놓치고 맙니다. 프랭크가 탈출해서 간 곳은 다름아닌 프랭크 어머니의 집입니다. 그리웠던 어머니를 멀리서 잠시 바라만본 후 프랭크는 순순히 감옥으로 갑니다.
FBI와의 협업
프랭크는 미성년자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지은 죄가 위중해 징역12년을 선고받습니다. 감옥에서 썩어가고 있던 프랭크에게 칼은 종종 면회를 와서 위조지폐 감별을 요청합니다. 칼은 프랭크의 위조지폐 전문성을 확인하고, 남은 형기를 FBI에서 함께 일하는 것이 어떤지 제안합니다. FBI에서 일하게 된 프랭크는 또 다시 자유를 찾아 도망갑니다. 하지만 칼은 프랭크를 기다리고 결국 프랭크는 돌아옵니다.
이 모든 것이 실화?
프랭크의 파랑만장한 인생은 실제 이야기라고 합니다. 실제 주인공은 출소 후에 가정을 꾸리고 조용히 살아갔으며, 은행사기와 위조에 관한 수사를 도왔는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았습니다. 그리고 사기행각을 위해 실제 변호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는데, 2주간 공부하고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다는 것을 보면 역시 비범한 두뇌를 가지고 있었던 건 맞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을 사랑했던 똑똑하고 착한 아들 프랭크는 화목한 가정으로 돌아가길 꿈꿨지만, 결국 모두가 너무 멀리 가버렸습니다. 사기꾼이지만 어린 소년이기도한테 그 부분은 참 안타까웠습니다.
프랭크 역할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고가 너무 매력적이어서 경찰을 따돌릴 때마다 통쾌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화라는 이야기에 엄청난 경제사범을 응원했다는 생각이 들어 당혹스러웠고 충격적이기도 했습니다. 보통은 상상에서 끝날법한 엄청난 행각들로 전설이 된 프랭크. 말년에는 자신의 능력으로 범죄수사에 도움을 줬다고 하니, 어쨌든 조금은 교화가 된 것 일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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