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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인, 모든 비밀을 공유하는 식사시간

by 영화박살 2022.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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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모인 친구들 

34년 전 시골에서 함께 얼음낚시를 하던 친구들은 함께 월식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34년이 지난 오늘 다시 월식을 보기위해 모임을 가지기로 합니다. 마침 그날은 석호와 예진의 집들이 모임이기도 합니다.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모인 4명의 친구들(석호,태수,준모,영배)과 배우자(예진,수현,세경) 3명.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내던 중 핸드폰에 너무 많은 것이 담겨있는 것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몇몇의 사람들은 우리사이에 비밀이 어디있냐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말에 예진은 저녁식사 동안 핸드폰으로 오는 모든 전화,메세지,이메일을 공유하는 게임을 제안합니다. 몇몇이 쭈뼛쭈뼛거리는 사이 게임은 시작되어버립니다.

급작스럽게 시작된 진실게임

주변정리 할 시간없이 갑자기 시작된 진실게임. 비밀이 없다고 자신했던 멤버들이기에 (찔리는게 있는게 아닌 이상) 이 진실게임에 반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 때 준모에게 메세지가 하나 옵니다. 모르는 번호로 온 "자기 몸이 그리워.."라는 문자에 모두가 아연실색하고, 그 번호로 전화까지 옵니다. 긴장감이 감돌지만 다행히도 이는 석호의 장난이었습니다. 한편, 영배는 결혼과 출산에 예민한 반응을 하고 친구들은 비난합니다.

점점 불편해지는 분위기

부엌에서 잠시 대화를 하는 석호와 태수. 석호는 아내 예진 몰래 분양 사기를 당한 것을 태수에게 털어놓습니다. 자리로 돌아오자 예진의 전화기가 울립니다. 예진의 아버지와 통화한 후 석호는 장인어른이 자신을 의사로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예진은 발끈하고, 석호 또한 날을 세웁니다. 점점 분위기가 불편해지는 가운데, 수현의 전화가 울립니다. 이번엔 평소 수현이 예진을 험담했었던 문학모임 친구입니다. 친구는 그 잘난척하는 꼴을 뭐하러 보러갔냐고 하고, 급하게 전화를 끊으려 하지만 친구의 입을 막지 못합니다. 거의 수습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가까스로 전화통화가 종료됩니다. 태수는 영배를 밖으로 잠시 불러냅니다. 핸드폰 기종이 같은 영배에게 태수는 자신에게 밤 10시마다 야한사진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며, 잠시만 핸드폰을 바꿔주기를 부탁합니다. 핸드폰을 바꾸자마자 메세지로 사진이 오고 영배는 졸지에 야한사진을 주고받는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마침, 석호의 분양사기관련 전화가 오지만 보이스피싱으로 여기며 넘어갑니다. 

수현에게 메세지가 실버타운에서 메세지가 오고 가부장적인 태수는 수현에게 화를 냅니다. 분위기를 전환하고자 멤버들은 모두 달을 보자고 테라스로 나갑니다.

드러난 진실, 덮여진 진실

핸드폰때문에 다들 마음에 상처들을 입어버렸지만, 그래도 기분전환을 하며 세경의 핸드폰으로 다함께 셀카를 찍습니다. 모두가 화면을 보고 있는 그때, 세경의 전 남자친구로부터 문자가 옵니다. 반려동물의 문제로 수의사인 세경에서 연락을 한 것이었고, 세경은 모두가 보는앞에서 앞으론 연락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정리를 합니다. 하지만 비밀이 많았던 준모. 친구와의 통화에서 아내에게 줄 목걸이와 귀걸이를 셋트로 샀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세경은 귀걸이는 누구한테 준거냐며 준모를 몰아세웁니다. 그때 준모의 전화기가 울리고, 레스토랑 매니저라고 했던 직원이 임신을 했다며 울먹입니다. 화장실로 달려가 구역질을 하는 세경을 준모가 선물한 귀걸이의 주인인 예진이 울면서 보고있습니다. 자책하는 예진에게 아무것도 모른는 남편 석호는 이 상황이 당신탓이 아니라고 합니다. 마음이 진정된 세경은 준모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납니다. 영배도 오늘 커밍아웃을 하려고 왔지만 친구들의 너무 많은 비밀이 드러나버리자 자신의 날이 아니라며 자리를 뜹니다. 수현과 태수도 오해만 잔뜩 쌓인채 집으로 갑니다. 석호는 예진과 준모의 불륜사이는 꿈에도 모른채 준모를 다독여 집으로 보냅니다.

 각자의 큰 비밀을 숨기고 있는 예진과 석호. 방금 레스토랑 매니저의 임신소식으로 준모와의 사이가 끝이난 예진은 미안한 마음에서인지 석호를 뒤에서 끌어안습니다. 거액의 돈을 잃어버린 사실을 아직 들키지 않은 석호도 가만히 예진의 손을 잡습니다. 이 집처럼 들키지 않은 비밀을 가지고 서로 속이며 살아가는 가정이 적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좀 씁쓸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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