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기념일, 아내가 사라지다
닉과 에이미의 5주년 결혼기념일. 쌍둥이 여동생 마고의 가게에 간 닉은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결혼생활을 한탄하고 있습니다. 매년 결혼기념일 에이미는 닉에게 보물찾기를 하게 하는데, 그것은 에이미만의 독특한 애정확인 방법이었고 닉에게는 곤욕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온 닉은 아내 에이미가 사라진 것을 알게 되고, 집안에는 누군가가 침입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하고 형사들은 집안을 둘러봅니다. 닉은 론다형사와 함께 아내가 남긴 결혼기념일 보물찾기 흔적을 따라갑니다.
실종된 그녀가 남긴 세 가지 단서
첫번째 단서에서 에이미는 닉의 교수연구실을 가리킵니다. 연구실에서 론다는 야한 속옷과 두번째 단서를 찾아냅니다. 두번째 단서에서는 갈색집을 말하지만, 닉은 론다에게 어디인지 알 수 없다고 말합니다. 론다와 헤어진 후 닉은 급히 그의 아버지의 집으로 갑니다. 아버지의 집에서 세번째 단서를 찾은 닉은 급히 단서를 숨깁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밟고 있었던 론다형사가 집으로 따라들어옵니다. 위기를 넘긴 닉은 아무도 몰래 에이미의 메세지를 읽고 에이미가 자신의 외도를 알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 날 밤 마고의 집에서 쉬고있던 닉은 메세지 하나를 받게 되고, 자신을 찾아온 불륜상대 에디와 또 한번 외도를 저지릅니다. 한편 론다형사는 에이미가 총을 샀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에이미의 일기, 내 남편이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
에이미의 흔적을 쫓던 론다는 에이미의 일기장 하나를 발견합니다. 일기장에는 남편을 처음 만났던 행복했던 시절부터 최근에 닉이 실직하고 카드빚이 생기며 관계가 악화되었다는 내용과 심지어 남편이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한편 에이미와 같은 동네에 살고있는 한 여자는 자신이 에이미의 절친이라고 주장하며, 에이미가 남편과의 관계가 좋지 않았다는 증언을 합니다. 에이미의 일기장의 마지막에는 남편이 곧 나를 해칠 것 같아서 총을 샀다는 이야기가 적혀있습니다. 조사가 이어지던 중 닉과 에이미의 주방에서 에이미의 혈흔이 발견되고, 경찰뿐 아니라 온나라가 닉을 의심하게 됩니다.
모두에게 의심받는 닉
닉은 계속해서 에이미를 찾는 활동에 나서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미국 여성들에게 가장 증오받는 남자가 된 닉. 대부분의 사람들이 닉을 에이미를 죽인 살인범이라 확신합니다. 에이미의 임신 사실이 알려지고, 고가의 물품들을 사들인 닉의 카드 구매내역, 최근에 에이미의 사망보험금을 올린 사실 등이 드러나며 닉은 경찰에서도 유력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살아있는 에이미, 내 남편은 감옥에 갈거야
한편 에이미는 멀쩡한 모습으로 도로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게으르고 부정을 저지른 거짓말쟁이 남편을 아내살해범으로 감옥에 보내기 위해 이 모든 일을 꾸민 에이미. 가짜 살인을 계획하기 위해 그녀는 철저히 준비해왔습니다. 동네친구를 사귀어 남편의 폭력성을 알리고, 남편의 돈씀씀이를 조작하고, 사망보험금을 올리고, 가짜 임신기록을 만들고. 모든 것이 그녀의 계획하에 이루어진 일이었습니다. 에이미는 새로운 동네에서 낸시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며 자신의 의도대로 남편이 감옥에 가는지 지켜봅니다. 닉은 변호사를 고용해 자신의 결백을 밝히려 노력하고, 여론을 자기편으로 만들기 위해 에이미를 사랑하는 남편의 컨셉으로 인터뷰를 합니다.
돌아온 에이미
낸시로 살면서 함께 어울렸던 사람들로부터 에이미는 강도를 당합니다. 무일푼이 된 에이미는 부유한 전남친 데지에게 연락을 하여, 곤란한 상황을 벗어납니다. 하지만 20년전 연인이었던 데지는 그녀에게 집착하고, 마침 남편의 인터뷰를 본 에이미는 데지를 살해하고 집으로 돌아갑니다. 에이미는 모든 사람앞에서 납치,강간의 피해자인척 하고, 닉과 경찰은 의심스러워하지만 FBI가 사건을 종결시키면서 닉은 에이미와 다시 한집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에이미는 닉에게 자신이 데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말하고 닉은 에이미에게 언론이 잠잠해지면 떠날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에이미의 임신, 떠날 수 없게 된 닉
두 달 후 에이미는 임신사실을 알립니다. 에이미가 떠나기전 시험관 시술을 하기 위해 보관했던 닉의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한 것 입니다. 자신의 아이를 임신한 에이미를 떠날 수 없게된 닉은 좌절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여자와 앞으로 20년동안 아이를 키워야 하는 상황에 놓인 닉. 끔찍한 상황에 닉의 동생 마고는 오열합니다. 하지만 불행한 어린시절을 지낸 닉은 에이미를 떠나지 않기로 결정하고, 두 사람은 그렇게 가장 가깝고도 먼 부부의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어마어마한 막장 드라마
에이미 부모의 노력덕분인지 에이미는 참으로 '어메이징 에이미' 답게 자랐습니다. 오래전부터 자신의 전남친들에게 처참한 복수와 사회적 매장을 일삼아온 에이미. 닉을 살해혐의로 감옥에 보내려한 에이미는 TV쇼에 나온 닉이 어서 돌아와달라 말하며 사랑꾼 컨셉을 잡자 다시 바로 넘어갑니다. 그렇게 온 나라를 떠들석하게 만들고 사라졌던 에이미는 이번에는 전 남친을 납치강간범으로 만듭니다. 우습게도 여론과 수사기관은 항상 그녀의 편입니다. 임신으로 남편의 발목을 잡아 자신의 옆에 묶어두고, 방송출연을 하며 유명세를 즐깁니다. 앞으로 부부가 함께 지내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해지는 서늘한 공포 막장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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