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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광교 소류지 차크닉 (광교산 차크닉)

by 영화박살 2022.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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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며칠전 쌀쌀해진 날씨를 즐기러 차크닉을 다녀왔습니다.

요새 많이 추워져서 차박까진 좀 겁나지만 오전에 차크닉 정도는 부담이 없지않나?

뭐 그런생각으로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30분 내로 갈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역시 광교산밖에는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가게 된 하광교 소류지!  정말 만족스러운 차크닉 장소였습니다.

#광교산 #솔로차크닉 #미니멀캠핑 #차크닉

 

광교산 안쪽으로 깊숙이 차를타고 들어갑니다.

한참 들어가다가 좁은 비포장도로를 타고 우회전을합니다.

 

차량 한대만 간신히 지나갈 수 있는 도로를 끝까지 쭉 달리다보면, 확 트인 하광교 소류지가 나타납니다.

하광교 소류지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평일 낮시간이라 사람도 없고 매우 한적합니다. 

도착하자마자 일단 캠핑의자를 펴서 앉아서 쉬었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한참을 물멍을 합니다.

 

차 옆에 앉아서 휴식 중

공손하게 캠핑의자에 앉아서 시간을 보냅니다.

참고로 앉아있는 사진의 뒤쪽에 보면 가건물이 있는데, 저기는 화장실입니다. 

노지차박 하시는 분들이라면 근처에 화장실이 있는지는 정말 중요할텐데요. 

차크닉 뿐 아니라 차박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물론 산속이기 때문에 스텔스 차박 정도만 가능하겠죠.

 

좀 쉬다가 본격적으로 차크닉을 즐깁니다.

우선 1차로 오는길에 사온 맥모닝을 꺼내서 허기를 달래봅니다.

감성 맥모닝

선물로 받았던 식빵 조명을 켜니 분위기가 한층 몽글몽글해졌습니다.

심플한 패키지가 오늘따가 괜히 예뻐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아침을 못먹어서 얼른 배를 채워야겠습니다. 

 

맥모닝 커팅

맥모닝 따위... 평소같으면 한입에 와구와구 먹었겠지만, 귀엽게 반으로 잘라서 플래이팅을 해봤습니다.

다이소에서 산 등산컵과 시에라 컵에 담으니 소꿉장난같고 귀엽네요. 이런 재미에 미니멀 캠핑을 즐깁니다.

 

무릎담요를 덮고 빵을 씹으며... 호수의 오리들이 줄지어 가는 것을 구경합니다. 

할일이 이것 뿐이라니 정말 평화롭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다먹고 누워서 메마른 산과 호수의 풍경을 만끽합니다. 다 내려놓고 아무생각 하지 않습니다. 

이 날은 조금 쌀쌀하긴 했지만 핫팩이나 전열기구 없이 담요만으로 충분히 포근한 날씨였습니다. 

발끝까지 담요를 덮고 차안에서 한참을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누워있다보니 코끝이 시려서 슬슬 커피마실 준비를 해봅니다. 

 

백패킹 다닐때 쓰는 바로쿡으로 물을 끓였습니다. 다음부턴 보온병에 따뜻한 물을 가져와야겠습니다. 

발열체가 석탄을 사용하는 것이어서 환경에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이미 많이사놨는데.. 앞으론 사용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쿡은 산꼭대기에서 자는날 아니면 최대한 사용하지 않기로... 

 

몇 번 사용해보지 않은 수동 원두 그라인더를 사용해봤습니다. 

그 동안은 커피가루가 들어있는 일회용 파우치들을 주로 가지고 나왔는데, 다른 유튜버 분들이 야외에서 원두를 갈아서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고 저도 해보고 싶어져서 시도했습니다. 

집에서 원두를 갈 때는 자동 그라인더를 사용해서 몰랐는데... 수동그라인더.. 생각보다 뻑뻑하고 손이 아팠습니다. 

자주 사용하면 금방 익숙해지겠지요. 캠핑에서는 이런 번거로운 과정 자체가 즐거운 일입니다.

 

 

스탠리 커피드리퍼 세트

커피를 좋아한다는 것을 주변 사람들이 많이 알다보니, 드리퍼 세트나 커피관련 용품을 몇 개 선물받았습니다.

스탠리 드리퍼 세트는 크기에 비해 아주 가볍고 보온력도 좋아서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수납하기에 부피가 크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차를 타고 나올땐 부피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계속 누워있다가 바깥 공기를 더 쐬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커피를 마시며 슬슬 떠날 마음의 준비를 합니다 ㅠㅠ 

지금 보니 따뜻하게 입었었네요.ㅎㅎ

기모바지에 수면양말, 패딩 슬리퍼 덕분에 더 따뜻했던 것 같습니다. 추운걸 싫어해서 무조건 따뜻하게 입는 편입니다.

 

그나저나 출근시간이 점점 다가와서..ㅜㅜ  짐을 정리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정리할 것은 의자 하나뿐입니다.

좋은 소풍이었습니다.

바쁜 일상이었는데 오랜만에 기분전환이 확 되었네요.

자주 나와서 여유를 즐겨야겠다고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앞으로 자주와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야겠습니다.

더 좋은 곳도 많이 찾아보고 업로드 하겠습니다. 

모두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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