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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음악으로 가득 채워진 영화

by 영화박살 2022.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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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와 무명가수의 첫 만남 

더이상 무대에 오르는것이 즐겁지 않은 잭슨은 약과 술에 취해 살아갑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무명가수 앨리의 무대를 보게 되고, 오랜만에 감정이 북받쳐 오르게 됩니다. 공연 후 앨리와 이야기를 나눈 잭슨은 앨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게 됩니다. 앨리는 재능이 있었지만 자신의 외모에 컴플렉스가 있어 자신은 가수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잭슨의 눈에는 열정적이고 순수한 앨리가 사랑스러워 보일 뿐이었습니다. 재능있는 여인을 사랑하게 된 잭슨은 자신의 공연에서 앨리의 자작곡을 직접 공연할 기회를 만들어주고, 그 공연의 영상이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앨리는 단숨에 스타의 길로 들어섭니다. 이 영화의 OST인  "Shallow"를  부르는 이 장면은 개인적으로 가장 아름답고 설레는 장면이었습니다. 

앨리의 성공과 추락하는 잭슨

잭슨의 투어에 합류해 커리어를 쌓아가던 앨리는 메이저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앨리는 잭슨으로부터 완벽히 독립해 슈퍼스타로 거듭나며 성공가도를 달립니다. 자신의 노래를 하지않고 대중만을 위한 노래를 하게 된 앨리에게 잭슨은 자신의 노래를 하라고 충고합니다. 앨리가 계속해서 상업적인 음악의 길을 걸음에도 불구하고 부부가 된 두 사람의 애정전선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잭슨은 알콜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술에 취해 했던 행동들로 앨리에게 까지 피해가 가게 됩니다. 심각성을 깨달은 잭슨은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망가진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던 중 찾아온 앨리 매니저로부터 앨리곁을  떠나달란 말을 듣게되고 더이상 앨리에게 피해를 주지않기 위해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잭슨의 노래를 부르는 앨리

잭슨을 떠나보낸 앨리는 무대에서 잭슨이 자신을 위해 쓴 곡을 잭 대신 부릅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하라던 잭슨의 충고에 대답이라도 하듯 앨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노래 "I'll never love again"으로 부르고, 이 장면과 함께 두 사람의 운명같은 만남과 행복했던 시간들이 오버랩 됩니다. 갑작스럽게 잭을 떠나보내고 참담한 마음을 느끼고 있었을지 모를 앨리와 행복했던 장면들이 교차했던 마지막 장면은 특히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앨리가 앞으로는 어떤 음악을 하며 살아갈지, 어떻게 해야 괜찮아 질 수 있을지가 걱정되어 먹먹해졌습니다.

실제로 "I'll never love again"을 촬영했던 날 당시 앨리를 연기했던 레이디 가가의 가장 친한친구가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추모를 부탁하며 연기를 시작했고, 스탭들은 지켜보는 것 말고는 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저 레이디 가가가 그 장면을 통해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것을 극복할 수 있는지", "어떻게 예술로 상실감을 치유하는지"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음악과 어우러진 영화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스타 이즈 본"은 벌써 세번째 리메이크 된 영화이며, 역대 "스타 이즈 본" 중 원작 다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영화장면의 90%가 음악과 어우러진 이 영화의 강점은 역시 사운드트랙입니다. 이는 앨리 역할을 한 레이디가가의 감독하에 작업되었다고 합니다. 레이디 가가는 무려 17곡 곡을 직접 작곡하였고, 영화는 각종 영화시상식을 휩쓸었을 뿐 아니라 빌보드 차트에서도 4주동안 1위를 하는 등 음악적으로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개봉당시 브래들리 쿠퍼와 레이디 가가의 듀엣곡인 "Shallow"는 신드롬과 같은 인기를 얻었고, 여전히 남녀 듀엣곡 명곡을 이야기할때 가장 먼저 회자되는 곡 중 하나입니다. 이 노래의 전주만 들어도 잭슨과 앨리가 처음 무대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던 모습과 갑작스럽게 처음으로 대중앞에 서게된 앨리가 얼굴을 감싸쥐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그만큼 음악과 영상이 절묘하게 어우러졌고,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화려한 퍼포먼스와 비주얼로 더 유명했던 레이디 가가는 이 영화를 통해 음악성을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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