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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라랜드, 꿈에 대한 열정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

by 영화박살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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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망생과 가난한 피아니스트

배우를 꿈꾸는 카페직원 미아는 오디션을 망치고 친구들과 파티에 갑니다. 좋은 일을 기대하며 간 파티에서 기분만 망치고 돌아오던 미아는 우연히 세바스찬의 피아노 연주를 듣게됩니다. 한편 세바스찬은 한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연주를 하는 가난한 재즈 피아니스트입니다. 재즈를 싫어하는 레스토랑 사장은 세바스찬에게 캐롤을 연주하라고 합니다. 하지만 세바스찬은 현란한 재즈곡을 선보이고 그 자리에서 바로 해고당하게 됩니다. 마침 연주를 듣고있던 미아는 잘 들었다는 인사를 전하지만 방금 해고당해 격노한 세바스찬은 인사를 무시하고 자리를 떠납니다. 

봄, 다시 만난 두사람

세바스찬과 미아는 한 파티에서 재회합니다. 밴드 연주자로 온 세바스찬을 알아본 미아는 신청곡을 요청하며 작은 복수를 하고 통성명을 하고 세바스찬 또한 레스토랑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사과를 합니다. 늦은 저녁, 파티에서 함께 탈출한 두 사람은 함께 언덕을 올라가 야경을 보며 춤을 춥니다. 서로의 타입이 아니라고 노래하며 환상의 호흡으로 춤을 추는 장면은 라라랜드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서로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다음날부터 만나 서로에 대해 알아갑니다. 서로의 열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두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하고, 행복한 나날들을 보냅니다. 

 

여름, city of stars

세바스찬은 대학시절 라이벌이었던 키이스의 밴드에 들어가게 됩니다. 밴드의 음악이 세바스찬의 음악과는 맞지 않았지만, 마땅한 일이 없던 세바스찬은 미아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현실과 타협을 합니다. 미아는 배우의 길을 가기 위해 매진하고, 세바스찬은 본격적으로 밴드 활동을 하며 점점 바빠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아는 세바스찬의 밴드 공연을 보러가게 되고, 재즈가 아닌 상업음악을 하고 있는 세바스찬의 모습에 실망합니다. 

서로의 꿈을 응원하는 미아와 세바스찬

세바스찬이 음반발매와 투어로 점점 바빠지지만 두사람의 사랑은 나름 견고합니다. 하지만 미아는 세바스찬이 자기의 꿈을 버린 것을 못마땅해 하고, 두 사람의 오해는 점점 깊어집니다. 그러던 어느날 미아가 준비한 1인극 공연에 가기로 했던 세바스찬은 갑작스럽게 밴드의 일정이 생겨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공연이 망해서 상처받은 미아는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며칠 뒤 혼자 남은 세바스찬에게 한 통의 전화가 옵니다. 미아를 캐스팅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세바스찬은 미아의 고향으로 찾아갑니다. 다음날 함께 돌아온 미아는 오디션을 보게되고, 드디어 배우의 길로 들어서게 됩니다. 꿈을 위해 서로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지만 두 사람은 기꺼이 서로를 응원합니다. 

5년뒤 , 꿈을 이룬 두 사람

5년 뒤 배우로 성공한 미아는 남편과 우연히 어느 재즈바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세바스찬을 다시 보게 됩니다. 알고보니 그 재즈바의 이름은 예전에 미아가 제안했던 '셉스'였습니다. 세바스찬도 자신의 꿈을 이뤘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만 멀리서 응원할 뿐입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났을 때 연주했던 그 곡을 세바스찬이 다시 연주합니다. 음악과 함께 그들은 과거의 기억을 떠올립니다. 여러 장면이 스쳐가며 그때 만약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상황이 달라졌을까? 그랬다면 둘은 지금 함께였을까? 누구나 해봤을 법한 그런 무의미하기도 한 생각에 젖습니다. 연주가 끝나고 두사람은 꿈을 이룬 서로에게 가벼운 눈인사를 전하며 다시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어른들의 동화

꿈의 시작은 사랑스러웠고, 실수투성이었던 과정엔 사랑하는 연인이 함께 있었습니다. 꿈을 이룬 해피엔딩이지만, 그 언젠가 어떠한 이유로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고자 했던 두 사람의 사정을 생각하면 마음 한구석이 시립니다. 마치 나의 일인듯 두 사람을 열심히 따라가보았지만 그들의 사랑도 결국 위대한 것이 아닌 보편적 사랑이야기였고, 헤어짐으로 끝났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애잔해하며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보편적 스토리에 동화같은 장면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로 이야기에 힘을 더했던 라라랜드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인생영화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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